고난과 위로

2009년 December 6일 ()

본문: 고린도후서 1:3-11 |

주 제: 고난과 위로

 

본 문: 고린도후서 1장 3-11절

 

설교자: 조 성 훈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같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우리가 환난 받는 것도 너희의 위로와 구원을 위함이요 혹 위로 받는 것도 너희의 위로를 위함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예하는 자가 된 것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를 인하여 많은 사람도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사도 바울의 삶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고난의 삶’일 것입니다. 고난이 전혀 없고 하나님의 위로도 없는 삶과, 고난이 넘치고 하나님의 위로도 넘치는 삶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십니까. 적당한 고난과 적당한 위로를 원하십니까.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비와 위로의 하나님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출 34:6)”고 하나님은 자신을 선포하셨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나타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부터 온 세상을 물로 심판하실 때도 하나님의 긍휼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사실은 고난이 없기를 바랍니다. 고난이 많아야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이 많은 삶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고난이 넘쳤고 거기에 하나님의 위로도 넘쳤습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시 103:8)”,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욘 4:2)”

 

또한 본문말씀은 하나님을 위로의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구약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의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고후 7:6)” 우리는 구원받은 이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님의 위로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때로 위로하는데 서툴러 오히려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진실로 위로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나타내실 때 큰 위로를 받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강단의 설교를 통해서, 또는 나도 모르게 말씀이 생각나서 위로를 받습니다. 또한 성도들을 통해서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주님은 왜 우리를 위로하실까요. 우리로 하여금 이 신앙의 경주를 잘 달려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우리가 받은 위로로써 다른 사람도 위로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충분히 경험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은혜를 베풀 줄 압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일만 달란트를 탕감 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1:4)”

 

고난이 넘치는 그리스도인의 삶“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같이……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5-9)”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쳤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가 받는 고난을 ‘그리스도의 고난’이라고 말한 것은 그것이 그리스도를 믿는 것으로부터 오는 고난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삶은 헐벗고 굶주리고 두들겨 맞는 삶이었습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9)”,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 8:17)”,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 1:29)”,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성도들을 돌아보고 영혼들에게 전도하며 진리를 지키고 증거하고 의롭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입니다. 우리가 이런 고난 가운데 살면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있습니다. 그것이 고난을 견디게 하는 것입니다.

위로가 넘치는 그리스도인의 삶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같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4,5)” 고난이 없는 사람은 위로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다가 당하는 많은 고난 가운데서, 주님으로부터 오는 격려와 위로를 받는 것이 신앙생활의 즐거움입니다.

“나의 속한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행 27:23-24)”,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행 18:9-10)”,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심은 나로 말미암아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딤후 4:17)” 사도 바울이 많은 환란과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그 곁에 서서 위로하셨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크기보다는 위로의 크기가 더 마음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승리입니다. 험악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면서 고난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주님은 성도들로부터 위로를 주십니다. 어떤 경우는 환경을 통해서, 어떤 경우는 직접 마음 가운데 말씀해주심으로써 위로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 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9)”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환경이 풍족하고 고난이 없다면 하나님 가까이에 나갈 사람은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신 이유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깊은 교제를 나누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더라도 그들은 좋은 환경에서는 하나님 앞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너무도 잘 아셔서 어떤 것이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 머물게 하는지도 아십니다. 또한 고난을 주시는 목적은 하늘나라의 큰 상을 위해서입니다. 가장 큰 위로는 하늘나라에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고난과 환란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10)” 주님은 우리를 과거에 ‘건지셨고’ 현재 ‘건지시고 계시며’ 미래에 ‘건지실 것’입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이 일을 시작하신 이상 우리를 영원히 건지실 것입니다.

결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 살 때 어려움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어려움 가운데서 위로하십니다. 고난 가운데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입니다.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

사도 바울은 고난이 넘치는데도 어떻게 그 길을 계속 갈 수 있었을까요.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당한다고 해서 신뢰가 끊어지기에는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너무나 많이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어려움 가운데 위로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고난을 잊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어려움 가운데 있든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