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의 분쟁

2010년 June 20일 ()

본문: 고린도전서 1:10-17 |

주 제: 교회 안에서의 분쟁

 

본 문: 고린도전서 1장 10-17절

 

설교자: 조 성 훈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서 너희에게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이는 다름아니라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뇨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침례를 받았느뇨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침례를 주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침례를 주었고 그 외에는 다른 아무에게 침례를 주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침례를 주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케 하려 하심이니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배움도 다르고 지위도 다르며 문화적 배경도 다르고, 특별히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극복할 수 없는 장벽이 주님 안에서 허물어져 하나가 된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이 땅에서 이뤄야 할 목적이 있는 곳,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를 받는 특별한 거듭난 무리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오랫동안 가르친 뒤 떠나자, 이어서 다른 일꾼들이 그곳에 와서 목회를 했습니다. 그 때부터 고린도 교회에는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문제를 다루는 편지가 이 고린도 전후서입니다.

이 세상은 한 마디로 ‘분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처에 싸움 투성이입니다. 싸움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은 여당과 야당이 아닙니까. 나라 전체가 싸움 투성이입니다. 정치적으로 가정적으로 파탄이 나 있습니다. 인간이 역사를 보면 싸움의 연속입니다. 국가와 국가가, 민족과 민족이, 이웃과 이웃이 끊임없이 싸웁니다. 그러나 교회는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됩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그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형제와 형제가 싸워서 법정에 고소해서 재판 중에 있었고, 음란한 일들이 교회 중에 있었으며 제사 음식을 먹느냐 안 먹느냐를 가지고 싸우고, 목회자에 따라 나뉘는 분쟁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간청 : 교리적인 통합

교회에 일어나는 문제들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교리적인 문제이고 둘째는 사소한 이기적인 문제들이며 셋째는 사람을 따라 나뉘는 파당문제입니다. 교회는 절대 나뉠 이유가 없습니다. 주님도 한분이시고 소망도 하나이고 하늘나라도 하나이고 아버지도 한 분이신데 우리 가운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크게 마음에 두신 것은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예배당만 나가면 투쟁과 시기와 미움, 질투와 분쟁의 세상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모든 면에서 하나가 될 때 세상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인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말하기를, 지금 세계에서는 똑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3만 3천개의 교단으로 나뉘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우리가 가게 될 하늘나라도 하나인데 말입니다. 그들이 서로를 향해서 말하기를 우리가 최고이고 다른 곳은 우리보다 못하다고 말합니다. 고린도 교회 안의 분쟁이 오늘날 우리 교회들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이단은 기독교라고 말할 수 없지만,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하늘나라의 소망을 믿는 사람들이 아주 작은 것들을 가지고 옳고 그르고를 따지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가면 3만 3천개의 교단들이 다 어디로 가게 될까요. 주님이 세상으로 가면 어느 교단으로 가야하나 고민하실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떻게 세상과 같이 교회가 그렇게 되었을까요.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10)”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라는 말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권면하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다 같은 말을 하고”는 교리적으로 같은 뜻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부모가 자녀들이 화목하기를 유언으로 남기고 죽지 않습니까. 한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비록 다른 것이 있더라도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라는 것입니다. “분쟁이 없이”라는 말은 어떤 일로도 그리스도인들은 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요 자매요 한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성경적이 아닌 문제가 아닐 때는, 내 생각과 다르고 견해와 다르다고 해서 분쟁이 생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교리적인 문제는 별로 큰 것이 아니었습니다. 첫째는 음식의 문제였습니다.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어찌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고전 8:10)” 제사상의 음식을 먹은 자와 안 먹은 자 중에 누가 더 신령한 사람입니까. 음식은 그저 음식일 뿐입니다. 음식이 사람을 거룩하게 하거나 부정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망과 시기와 불평하는 문제 때문에 분쟁이 많이 일어났습니다(고전 10:10). 성경과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교회는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모인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사모” 주님을 사랑해서 모인 모임이 교회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모든 죄를 사해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기 때문에 그 은혜에 감사해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섬기기 위해 모인 것인데 ‘나’라고 하는 것이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분당 : 사람들을 따름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서 너희에게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 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이는 다름 아니라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11-12)” 저에게 목회를 하다가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사람들이 사람을 따르려고 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사사 시대에 눈에 보이는 왕을 원했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습니다. 목회자들은 사람들의 숭배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람을 중심으로 모이기를 원합니다. 바울 다음에 아볼로가 와서 목회를 했기 때문에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베드로에게 속했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파라고 했습니다. 절대 이런 것들이 교회에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기적인 것, 사람에 따라 나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 이후로 단 한 번도 자기 영광을 사람들이 취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영광을 받아야 할 대상은 주님이십니다.

원리 :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뇨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침례를 받았느뇨(13)" 존경하는 것은 좋으나 절대 그 자리를 주님 대신 차지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사용된 종에 불구합니다. 절대 교회에 분리가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선순위 : 복음을 전함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침례를 주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침례를 주었고 그 외에는 다른 아무에게 침례를 주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침례를 주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케 하려 하심이니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14-17)” 이 말씀은 교회가 해야 할 목표에 대해서 상기시키고 있는데,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파당을 나누고 음식을 가지고 싸울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그리스도의 종이요 빛이요, 진리의 기둥과 터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힘을 다른 곳에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한 하나님, 한 소망, 한 주를 섬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목적을 잊지 마시고 사단의 유혹에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