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로의 죽음

2009년 March 15일 ()

본문: 요한복음 11:1-16 |

주 제: 나사로의 죽음

 

본 문: 요한복음 11장 1-16절

 

설교자: 조 성 훈

 

“어떤 병든 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형제 마르다의 촌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기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비러라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 두시가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가라사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제자들이 가로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저희는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신대 디두모라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본문에서는 나사로의 죽음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사로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형제로서 이들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 또한 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주님이 사랑하는 가족 중에 나사로가 죽을 병에 걸렸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이 사랑하는 가정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세상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질병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클 것입니다. 우리가 나사로와 같은 병에 걸렸다면 어떨까요. 주님과 늘 좋은 관계를 가졌는데 죽을 병에 걸렸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우리는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사로 가족과 주님과의 관계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기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비러라(2)” 이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분개할 만큼 값비싼 향유를 주님께 드렸던 사람들이고 주님을 초청해서 극진히 대접했던 자들입니다(마 26:6 -10, 눅 10:38-42). 이 가정은 주님께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을 표현했고 자신들을 희생했습니다. 그렇게 정성을 쏟은 가정에게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주님께 힘에 부치도록 희생을 하고 봉사를 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사업이 잘 되기를, 건강이 좋아지고 뭔가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병이 걸리거나 사업이 잘 안 되면 ‘내가 주님께 무엇을 잘못했는가’를 생각합니다. ‘왜 하필이면 나일까, 내가 그렇게 악하게 산 것도 아닌데…’하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나사로의 가족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에게 도움을 청함

마리아와 마르다는 즉각 주님께 사람을 보냈습니다.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3)” 사람을 보냈을 때 이들은 주님이 바로 오셔서 나사로를 고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사로가 죽을 때까지 이틀이나 기다리셨습니다. 더구나 그와 같이 하신 것을 기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15)”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이 이야기의 전말을 알고 있지만 당시 나사로의 가족들에게 이와 같은 사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그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요. 주님의 뜻은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기까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새벽기도도 하고 하나님께 절실하게 매달려보지만 때때로 아무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평상 시에는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것 같지만 내가 절실히 필요할 때는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모르시는 것이 아닙니다.

나사로의 죽음

주님은 일부러 이틀을 더 기다려 나사로가 죽게 두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모르는 마리아와 마르다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여기 계셨다면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마음에는 원망이 숨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지만 후에는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에는 어려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통제를 벗어나 일어나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왜 나사로가 죽을 때까지 오지 않으셨을까요. 그것이 하나님께 더 영광스럽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가운데도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셔도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주님께서 아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선히 인도하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무엇을 기도할지 알고 계십니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훗날 하늘나라에 가서 보면 모든 것들을 알게 될 것이고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우리가 한 부분을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도 나중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는 그것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가서 불평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참새 한 마리도 주님의 허락하심이 없으면 땅에 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의 많은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론

왜 우리가 당하는 많은 어려움들을 그냥 두실까요. 몸이 아픈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지만 차도가 없고 사업이 잘 되지 않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지만 사업이 문을 닫을 지경이 됩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기도의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 안에 있고 주님의 관심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지금은 현실이 어렵지만 우리의 삶을 결산해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