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있는 것을 굳게 붙잡으라

2009년 May 10일 ()

본문: 요한계시록 2:18-29 |

주 제: 네게 있는 것을 굳게 붙잡으라

 

본 문: 요한계시록 2장 18-29절

 

설교자: 조 성 훈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이 없노라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축구경기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중요한 경기가 있으면 그것을 보지 않고 있다가 끝난 뒤에 재방송을 봅니다. 생중계를 볼 때는 마음이 조려서 편치 않은데 경기가 끝난 뒤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주님은 마치 선수를 보내고 뒤에서 지켜보는 감독과 같습니다. 때로는 격려를 하고 때로는 책망을 하면서 교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주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와 지역

 

두아디라 교회는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교회로, ‘루디아’라고 하는 여인이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들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행 16:14). 이 지역은 물을 들이고 옷감을 파는 상업이 발전했던 지역이고 우상 숭배가 많았습니다. 우상 숭배가 많은 곳은 늘 그렇듯이 성적으로, 도덕적으로 많이 타락해 있었고 한 여자가 선지자 행색을 하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미혹케 했습니다.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18)” 요한계시록의 앞부분에서 요한은 예수님을 “인자”라고 표현했는데(계 1:13) 여기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자”라는 것은 주님의 인성을 말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주님의 신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눈이 불꽃같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살펴보시는 주님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것들까지 냉철하게 꿰뚫어보시는 주님은 교회에 대해서 정확하게 보십니다. 사람들은 오해하기도 하고 잘못 평가하기도 해서 나쁜 소문을 내기도 하지만 주님은 정확하게 우리를 평가하고 계십니다.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이라는 말씀은 많은 학자들이 주님의 심판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또한 계19:15-16에서는 주님의 심판을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밝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칭찬

 

“내가 네 행위와(사업)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에베소 교회처럼 구원받은 이후에 주님에 대한 사랑이 점점 식어갑니다. 처음 구원받았을 때 사랑이 가장 크고, 그 이후로는 점점 차가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는 나중 행위가 더 나아지고 발전되어 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성도들을 향하여 어떻게 대했고 그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했는지를 다 알고 계십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 앞에서 변명할 수 있지만 주님 앞에서는 변명할 수 없습니다.

 

성도들은 자신이 주님 앞에서 뭔가 잘 했을 때는 주님이 알아주기를 바라고, 잘못된 일을 할 때는 모르길 바랍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잘한 것이나 잘못한 것이나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은 절대 성도에 대한 사랑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성도들에게 한 것을 주님께 한 것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주님은 우리의 모든 섬김을 알고 계시고 어려움 가운데 인내한 것도 알고 계십니다. 주님은 교회 가운데 계셔서 우리가 보내는 시간들, 사람들과의 관계, 교회에서의 섬김 등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이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성도들이 자신을 잘 알아주지 않는다고 한탄할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내 속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주님께서 내 마음을 알아주신다면 이보다 더 큰 위로가 없습니다.

 

책망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 대로 갚아 주리라(20-23)” 세상에 좋은 것은 다 복사본이 있게 마련입니다. 거짓그리스도도 있고(마 24:24) 거짓 천사(고후 11:14), 거짓 사도도 있으며(고후 11:13) 심지어 우리 가운데 거짓 형제도 있습니다(고후 11:26). 성경에서 말하는 이러한 가라지는 진짜를 혼동하게 만듭니다. 이세벨, 즉 거짓 선지자는 성도들을 꾀어 행음하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행음은 실제로 성적으로 타락하는 것과 영적으로 순수한 신앙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것,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는 성도들을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지만 회개치 않았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그를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생각할 때 사랑만을 생각하는데 주님은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주겠다고 하십니다. 이 때 주님이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자인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식이 아무리 속이려고 해도 속일 수 없는 부모처럼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명령과 격려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이 없노라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이 말씀을 보면 순수하게 믿음을 지킨 자, 주님의 교훈을 따르던 자들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다른 짐을 지우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지금 지고 있는 것도 무거우니 더 지울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흘러가는 물에서 제자리에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는 우리의 신앙을 유지하기 힘든 사회입니다.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은 신앙을 망치기 위한 것이지 신앙에 도움을 주는 것들은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온도를 낮춰 결국 냉동시키고자 하는 것들 뿐입니다.주님은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한 삶, 성도를 향한 사랑, 순수한 가르침을 지키라고 하십니다.주님은 그렇게 한 사람들에게, 즉 승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26-28)”

 

결론

 

주님은 교회의 모든 수고와 섬김과 어려움을 잘 안다고 하셨습니다. 거짓 여선지자 이세벨의 농간에 넘어진 자들에게 회개할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아직까지 순수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는 현재 가지고 있는 믿음을 굳게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신앙을 굳게 지켜 마지막 날에 주님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이긴 자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날이 기다려지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