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떡

2008년 February 24일 ()

본문: 요한복음 6:41-59 |

주 제: 생명의 떡

 

본 문: 요 6:41-59

 

설교자: 조 성 훈

 

“자기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께 대하여 수군거려 가로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 데 제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로서 내려왔다 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선지자의 글에 저희가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이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가로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제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하겠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셨고 ‘선한 목자’라고 하셨으며 ‘양의 목자’, ‘생명의 양식’, ‘음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한번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을 생명의 떡이 어디 있습니까. 만일 과학자들이 연구해서 이런 떡을 만들었다면 세상 사람들의 반응이 대단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데,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 떡이 있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의 문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는 오늘날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참 생명의 떡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도 오늘날의 세상 사람들도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을 떠나서 생겨난 것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길로 인도할 때에 네가 나를 떠남으로 이를 자취함이 아니냐(렘 2:17)”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과 수고는 모두 스스로 자처한 것입니다.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롬 1:28-31)” 여기 언급된 것들은 우리가 다 가지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인간이 그렇게 된 이유는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롬 1:23).

 

그러나 사람들은 문제의 원인이 다른 데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재산이 없어서, 자신이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떠난 이후의 모든 인간의 문제는 하나님을 떠난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40년 동안 광야에서 가르치시기 원하셨던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교훈입니다(암 8:11, 신 8:2-3, 눅 4:4). 그러나 광야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40년을 가르쳐도 이스라엘 백성은 그 교훈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개를 20년 동안 가르친다면 순종을 더 잘 할 것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실 때 ‘떡’이라는 말에는 세상의 부귀영화, 높은 지위, 쾌락, 자랑, 성공 등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진정한 갈증은 결국 육이 아니라 영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사 55:2-3)” 지금 세상에서 수고하고 노력하는 모든 것들은 진정한 양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배부르게도 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양식은 점심에 먹으면 저녁에 배고픈 육신의 양식이 아니라 한번 먹으면 영원토록 주리지 않는 영의 양식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주장

 

4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자신을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고 하자 유대인들이 수군거렸습니다. 그가 누구인지 알고 부모도 아는데 이와 같이 말한다고 수군거리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라도 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예수님을 믿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몇 가지 증거가 있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말했던 세례 요한의 증거,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했던 하나님의 증거,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입니다(요10:38). 죽은 자가 살아나고 병자가 치료되는 기적을 통해 예수님은 자신을 증거하셨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기독교를 서양종교라고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예수님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하늘로부터 세상에 오신 분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를 본 자는 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온 우주에 가득히 계시는 온전한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본래의 모습을 본 자는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시고 내 살은 참된 양식, 내 피는 참된 음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주님께서 인간의 영혼의 참된 양식이 되시고, 주님만이 우리 영혼의 갈증과 배고픔을 채워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알기를 원하시지만 결국 택함을 받은 자는 매우 소수입니다. 그 중에 우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복됩니다. 우리가 이 육체를 벗고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이 생명의 떡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비단 하늘나라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있는 동안에도 우리의 영혼은 참다운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주님은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내 살을 먹고 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직까지 구원받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믿지 않는 자는 생명이 없습니다.

 

주님의 약속

 

주님은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영원토록 하나님 안에서 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에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에 대해 몇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믿는 것’(요3:18), ‘영접하는 자(요 1:12)’, ‘아는 자(요 17:3)’,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행 2:21)’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생은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이 몸을 가지고 고통 가운데서 영원히 산다는 것은 결코 축복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새롭고 썩지 않을 몸으로 영원토록 산다는 것이 축복이요 소망인 것입니다. 슬픔이 없고 가난이 없는 곳, 마음속에서부터 솟아나는 기쁨이 있는 곳,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그것을 즐기며 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내게 오는 그를 다시 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몸은 영원히 썩지 않을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한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전 15:42-44)”

 

호랑나비의 애벌레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애벌레는 징그럽고 호감이 가지 않지만 그가 호랑나비가 되었을 때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이 부활한 후에는 ‘내가 과거에 어찌 저렇게 살았을까’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한번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고 영원히 굶주리지 않을 생명의 떡이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결론

 

우리의 모든 굶주림과 갈증은 외부의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속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상도 물질도 교회 역시 우리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속의 외로움과 허전함은 주님과 우리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이 아니었으면 우리의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이 갈증과 굶주림을 누가 무엇으로 채울 수 있겠습니까. 솔로몬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자신의 갈증을 채워보려고 했지만 그는 ‘헛되고 헛되다’라고 고백할 뿐이었습니다. 주님이 아니었으면 인생의 무거운 짐에서 우리가 어떻게 자유함을 얻었겠습니까.

 

우리는 생수와 생명의 떡을 만났습니다. 내 영혼이 이제는 더 이상 굶주리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굶주림이라면 더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굶주림이요 더 의롭게 살고자 하는 굶주림입니다. 주님은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이십니다. 이제 우리는 다른 웅덩이를 찾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갈증을 채우시고 만족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