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자녀 양육의 비결

2008년 October 19일 ()

본문: 신명기 6:4-9 |

주 제: 성공적인 자녀 양육의 비결

 

본 문: 신6:4-9

 

설교자: 조 성 훈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결혼식에 참석해보신 분들은, 하객들이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대화를 하느라 정작 신혼식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더구나 주례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없습니다. 이때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화제가 주로 자식들의 중매 이야기입니다. 그 대화에서 누구를 소개한다고 하면 첫째로 물어보는 것이 나이이고 그 다음은 하는 일, 그리고 학력 등 입니다. 누구도 교회 안에서 그가 하는 일을 물어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평생 주님을 믿고 살아온 사람들의 관심사가 아직도 영적인 것보다는 육적인 것에 치우쳐 있다는 사실은 참 슬픈 일입니다. 본문은 자녀 양육 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되는 말씀입니다.

자녀 양육의 중요성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입으로는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영적으로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제시하는 방향은 전혀 다릅니다. 그 때문에 아이들은 혼란에 빠지는 것입니다. 특별히 자녀 교육에 쏟는 성도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새벽에 일찍 학교에 데려다주고 밤늦게 데려오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은 못 입고 못 먹으며 자식은 여러 군데 학원을 보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자녀를 잘 키우고자 하는 이유 중에 나 자신이 만족하고자 하는 이유는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람들 앞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만족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은 없습니까.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그러한 기대를 하고 있다면 여기 성경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맞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보는 성공은 그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볼 때 그의 집안과 학력, 직업을 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체면이나 만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이 이와 같다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자녀를 양육할 때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고 자식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내 자신의 못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좋은 직업으로 검사와 의사를 이야기 하지만 정작 그들은 죄인들과 환자들만 만나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그의 직업이 아니라 그가 얼마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양육의 중요 요소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이것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첫째 되는 계명이고 자녀 양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바로 자녀의 마음 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양육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양육하는 방법에 대해서 본문은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네 자녀를 부지런히 학원에 보낼 것이며 피아노도 가르치고 태권도도 가르치고 논술학원도 보내어 좋은 대학에 가도록 할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녀들이 진실로 성공하길 바란다면 첫째, 그 마음속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먼저 부모가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자녀들은 이론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을 원합니다. 자녀양육의 영역은 교회와 가정, 그리고 사회인데 사회에서는 절대 이와 같은 것을 교육시킬 수 없습니다. 직장이나 학원에서 하나님을 첫째자리에 두라고 가르치는 곳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녀를 영적으로 양육시킬 수 있는 곳은 교회와 가정 뿐입니다. 교회와 가정 중 더 오랜 시간을 머무는 곳은 당연히 가정입니다. 주일학교에 일주일에 한 번씩 보낸다고 자녀가 영적으로 양육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는 가정에서 부모가 하나님을 첫째자리에 두는 모델이 됨으로써 자녀를 양육시켜야 합니다.

 

둘째, 세상에서 먹고 사는 것보다 영혼의 양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녀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주리게도 하고 목마르게도 하며 그들을 시험하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 8:2-3). 예수님이 40일 동안 굶주리신 후에 사단으로부터 시험받으실 때도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눅 4:3-4). 자녀들의 마음속에 양식보다 중요한 것은 영혼의 양식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양육한다면 성공적인 양육입니다.

 

셋째, 사람들의 평가를 받는 것보다 하나님의 평가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자녀들의 마음에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갈 1:10). 세상 사람들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해 목말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아주 비싸고 훌륭한 차를 사서 아무도 없는 광야에서 타고 다닌다면 재미가 있을까요. 그 차를 시내에 타고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하나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는 사람들이고 또 한 부류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인정을 받으려고, 누가 알아주길 바라며 자녀를 양육하십니까. 하나님의 평가를 받고자 하는 마음을 자녀들에게 심어준다면 그 자녀교육은 성공입니다. 입으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찬송하며 하늘나라가 최고라고 말하면서, 자녀들에게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라고 가르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불신자들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형제자매들도 육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성도들이 많기 때문에, 성경말씀과 같이 교육한다면 세상에서 왕따가 될 것입니다. 일례로 새벽에 차를 운전하고 시내에 나가보면 신호등이 빨간불이 켜져 있어도 서는 차들이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신호를 지키고 서 있으면 나는 바보가 됩니다. 많은 이들이 세속화된 육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살면 바보 취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적인 자녀를 양육시키려고 할 때 세상에서는 바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의 말씀에 따라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문도 좁고 길도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은” 일입니다. 진실한 신앙인은 그 평가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세상에서 살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기대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넷째, 이 땅에서 재물을 쌓고 부해지는 것보다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친다면 성공적인 자녀 양육입니다. 이 땅에서 얼마나 누리고 얼마나 재물을 쌓느냐 하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머지않아 하늘나라에서의 삶이 시작될 것입니다. 타지에서 일하고 있는 정상적인 외국인이라면 그들은 100만원을 벌어 20만원을 쓰고 80만원을 본국으로 보냅니다. 앞으로 그곳에서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겨우겨우 살더라도 자기 나라에 갈 것을 생각합니다. 자녀들에게도 이 땅에서 재물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재물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성공적인 교육입니다.

 

또한 이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세상에서의 삶이 아무리 바쁘고 어려워도 하나님과 가까이 동행하는 법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섬김을 받는 것보다 섬기는 삶이 훨씬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할 때 우리는 자녀를 잘 양육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이 아니라 오는 영원을 생각할 때 말입니다.

양육의 방법과 재료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부지런히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오늘날 이렇게 하면 자녀들이 지긋지긋하다고 할 지 모릅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의 아이들과 오늘날의 아이들은 다르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을 가보면 벽에 영어단어와 그림 등을 붙여놓지만 성경말씀을 붙여놓는 집은 없으니 이상한 일입니다. 말씀을 이마와 손목에,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해서라도 늘 가르치면서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배우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 제대로 된 행복을 누리면서 기쁨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부모는 늘 자식에게 잘 되라고 얘기하지만 자식은 그것을 잔소리로 듣곤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잘되라고 계속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그것을 지겹게 듣지 않습니까.

결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하기를 원하시고 성공하기를 원하십니다. 앉았을 때에나 누웠을 때에나 말씀을 강론하며 하나님이 마음속에 첫째자리에 두도록 가르치는 것, 그것이 성공하는 자녀교육의 비결입니다. 오늘날 자녀의 이름을 보면 요한, 바울, 모세, 베드로, 빌립, 다윗 등 좋은 이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그들처럼 자라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그들을 좇도록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살라고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바울이 유명하고 주님 안에서 성공하고 살았어도 내 아들이 세상에서 바울처럼 살까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름은 베드로여도 삶은 솔로몬처럼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까.

 

자녀가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부모의 가치관이 그렇게 변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들아, 딸아, 내가 살아보니 인생은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며 사는 것이 가장 가치 있고 복되더라. 그러니 너도 그렇게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가르치시겠습니까, “너 그렇게 공부했다가는 세상에서 쪽박찬다. 아무개 좀 봐라”고 가르치시겠습니까. 자녀를 사랑하신다면 이 말씀을 꼭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가르치고 하나님이 마음속에 첫째자리에 두도록 가르치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자녀 양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