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하신 하나님

2005년 December 25일 ()

본문: 창세기 48:15-16 |

주 제: 신실하신 하나님
본 문: 창 48장 15절~16절
설교자: 조 성 훈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가로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한 해가 끝나가는 지금,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얼마나 신실하셨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통해 <신실하신 하나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께 말씀드리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일년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가 어려움을 만날 때, 하나님께서 정말로 살아계신가 하고 의문을 갖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삶

 

요셉의 아버지인 야곱은 참으로 험난한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형의 축복을 빼앗고, 그 때문에 형을 피해 멀리 달아나기도 하였으며, 라반의 집에서 아내를 얻기 위해 수년을 일했고, 나중에는 네 명의 아내가 서로 시기하고 싸움으로 야곱을 힘들게 하는 등의 험난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삶의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에 대해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 비록 그가 험난한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그 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늘 신실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야곱의 삶도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고 감사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야곱의 전 생애 동안 야곱에게 약속하시고, 이를 지키셨으며, 그와 함께 하시며, 인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의 삶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하지만, 아브라함의 삶 역시 순탄하거나 행복한 삶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고향을 떠나 장막을 치면서 생활하는 나그네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가는 곳마다 늘 함께 하셨습니다. 그가 에굽으로 내려갔을 때,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리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는 왕에게 아내를 빼앗겼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아내를 찾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눈동자처럼 지키셨고, 그가 살아가는 동안 그의 목자가 되어 그를 인도하셨으며, 함께 하셨고, 그를 지키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을 절대로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굉장히 신실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처럼 변함이 없으신 분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온 모든 사람들은 누구든지 하나님이 신실하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우리에게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다윗의 삶

 

다윗 역시 그의 삶을 돌아보며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편 103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항상 경책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8-14)”

 

다윗은 먼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오래 참으시는 분입니다. 신약 성경을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께 “일곱 번 용서해주면 될까요?” 라고 물어보았을 때, 주님께서는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입니다. 가나안 족속에게는 400년 넘게 인내를 보여주셨고,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2000년이 넘게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오래 참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또, 다윗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악에 따라 갚지 않으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벌하셨다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운 분이신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할 때,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불쌍히 여기며, 우리의 체질을 아신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체질을 아시는 분, 이것이 바로 다윗이 경험한 하나님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이밖에 우리는 여러 성경에서, 또 수없이 많은 믿음의 선진들의 삶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지나간 일년을 돌이켜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삶을 돌이켜볼 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흔적들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러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부모님의 마음보다도 훨씬 더 크고 너그러우며,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를 일일이 다 기억하시고, 이해하시며,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생각할 때, 그 앞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삶의 현장에서 역사하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십니다. 목자는 양의 모든 것을 아는데, 양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보호해야하는지, 어디로 인도해야할지를 모두 압니다. 양과 같은 우리 인생은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지 못합니다. 세상을 보십시오. 사람들은 술과 마약, 음행 등의 온갖 죄악에 빠져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탄식 속에 약탈당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기 방어력이 전혀 없는 양과 같은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주님은 이런 우리에게 영혼의 목자가 되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좋은 목자를 만나게 되었습니까? 우리를 눈동자처럼 보호하시고 지키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목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도 바울과 주님의 신실하심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해 수차례 고백했습니다. 그의 서신서들에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찬양이 많이 나옵니다. 서신서를 쓰는 가운데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면 알수록, 우리 삶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을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분의 신실하심과 사랑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굉장한 특권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하나님의 특권을 누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편안한 삶을 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드온이 그랬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군대의 침략으로 몰래 숨어서 타작을 하곤 했습니다. 하나님 사자가 나타나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고 하셨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떻게 우리가 이런 압박을 받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하고 반문 했습니다. 이고백이 많은 사람들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이란 편안한 만사형통의 삶이 아닙니다. 선진들의 삶을 보십시오. 다윗의 경우 양을 먹이는 목자로서의 고난을 받았을 뿐 아니라 사울에게 쫓겨 피난을 다니며 수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요셉 역시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애굽에 팔려서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아브라함 야곱 모세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신실한 믿은 선진들은 고난 가운데 주님을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자녀로 인한 고통과 사회적, 경제적인 고통을 겪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고난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 했습니다. 실로 그들의 삶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이란 편안한 삶만 사는 것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고난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김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님은 언제나 우리를 보호하시며 인도하십니다.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실 때 까지 그 일을 멈추지 않으실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주님은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더욱이 감사 할 것은 하나님은 참으로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는 대로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셨다면 우리 중에 살아 남아있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시편 32편에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은혜로 죄사함을 받는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심으로 우리가 진멸되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모든 환란에서 건지신 하나님이라고 야곱은 말했습니다. 우리도 그러합니다. 우리의 생애 가운 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 하나님은 우리를 건지셨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는 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신자나 불신자나 하나님이 보호 하시지 않는 나면 단 한 시간도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건강히 잠자리에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 음식을 먹는 것 입는 것 - 매일을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다 하나님의 자비요 은혜입니다. 더욱이 예수님을 주로 모시고 살며 교회 가운데 있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자비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라고 하셨습니다. 야곱은 생의 끝에 서서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하나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저 자신을 돌아볼 때 제가 구원 받은 것이나 그 이후의 삶에 있어 곁길로 간적도 있고 돌아온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함께하심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장래도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에게 항상 함께 하실 것 입니다.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여러분들도 인생의 끝에서 자녀들을 모아놓고 유언할 때 야곱처럼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나를 인도하시고 공급하시고 보호 하셨다. 그리고 천국 소망을 갖게 하셨다.” 고 하실 것입니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만 하나님은 신실하시다는 것뿐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돌아보듯 하나님은 이 순간에도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이러한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라는 것이 얼마 놀라운 일입니까?

 

결론

 

주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심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자비가 나타납니다!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하는 우리를 보시고 구원하시러 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이런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 돌아오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 우리주님께 나오셔서 그분을 주님으로 구세주로 받아들이십시오. 예수님은 나의 구주 하나님이십니다! 저의 삶을 주관 해 주세요! 제 길을 인도 하여 주세요! 저도 사랑받게 하여 주세요! 그렇게 고백하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그렇게 하시면 주님은 여러분의 목자 되어 주실 것입니다. 이미 구원 받은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주님의 자비와 신실하심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드리시길 바랍니다. 바울의 권면처럼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 하고 범사에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