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됨의 특권

2006년 January 15일 ()

본문: 로마서 8:12-17 |

주 제: 양자됨의 특권

 

본 문: 로마서 8장 12절~17절

 

설교자: 조 성 훈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양자됨의 특권>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드리기를 원합니다. 수년 전, 한 미국인이 입양을 하기 위해 보육원에 온 적이 있습니다. 보육원에서는 두 명의 아이를 그 미국인에게 소개했는데, 그는 두 명의 아이를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를 택하자니 다른 아이를 버린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가 택한 아이는 미국에 가서 풍요로운 삶을 살 것이지만 다른 아이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아버지가 되느냐 하는 것은 굉장한 삶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로 입양된 우리들의 신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소수의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습니다. 입양이 된다는 것은 굉장한 특권과 함께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가문에 입양된다면, 그는 그 가문의 전통을 따라야 합니다. 걸음걸이부터 시작해서 그가 다니는 장소, 환경 모든 것에 있어서 그 가문의 전통을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기 때문에, 그 특권을 누리는 동시에, 의무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큰 빚을 진 자들

 

12절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빚진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위해 대신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심을 보면, 우리는 굉장한 빚을 진 것입니다. 영적으로 주님께 큰 빚을 진 것이며, 평생토록 갚아도 갚지 못할 빚을 진 것입니다. 누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정말 엄청난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빚을 갚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면서, 육신의 소욕을 좇아 살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사단에게 빚을 진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 빚을 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주님께서 우리의 남은 삶을 주님을 위해 살게 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고후 5:15, 살전 5:10, 벧전 4:1-2, 롬 14:7-8)

 

한 예를 들어봅시다. 만약에 당신이 사형수인데, 어떤 사람이 와서 “내가 당신 대신 죽어줄테니 남은 삶을 나를 위해 살아주겠습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여러분들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선뜻 죽음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사람을 위해서 살겠다고 하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그를 위해 산다고 말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이 이와 같이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것입니다. 남은 삶을 주님을 위해 살게 하기 위해 여러분 대신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육체의 소욕에 따라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에게 빚을 진 자들이고, 또한 하나님의 양자된 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에서는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일 수 있는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몸의 행실을 죽일 수 있을까요? 첫째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고, 둘째로,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무장해야 되며, 셋째,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제로 우리 육체의 정욕을 통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자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롬 8:14,16) 성령께서 그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분명 그 안에 성령님께서 계십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일생을 사는 동안 한 번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체험하지 못했다면, 그는 자기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믿는 사람이라면, 성령님의 책망과 위로, 인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죄악을 행했을 때, 양심에 가책을 받는다거나, 말씀을 들을 때, 깨달음이 있는 것, 바로 이러한 것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자들의 특징인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은혜요, 자비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에벌레가 변화되어 나비가 되는 것처럼, 지금 우리의 육체를 벗고, 새로운, 신령한 몸으로 입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처럼, 예수님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몸과는 전혀 다른,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은 굉장합니다. 영원한 영광과 기업을 얻게 됩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여 하나님께서 가신 곳에 우리도 가고, 하나님께서 다스릴 때, 우리도 함께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큰 은하를 주실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마치 개미가 인간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듯, 우리도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상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로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그 날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과, 그 때, 하나님의 영광에 함께 참여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 12절에서는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의 나라와 영광에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4절에서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신다고 말합니다. 영원한 기업을 우리로 하여금 잇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특권을 우리게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의무

 

한 가지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은 이러한 큰 특권에는 반드시 의무가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가끔 신문과 방송에서는 대통령의 언행을 보도하면서, 그 내용이 가볍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가 대통령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맞는 언행을 해야 되고, 또 그것은 모두가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높은 신분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의 언행이 달라야 합니다. 특권에 따른 임무가 따라오는 것입니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자녀이면 마땅히 부모에게 순종해야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들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도 그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길 원하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대사이고, 하나님을 세상에 전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하나님께 욕을 돌리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고, 또한 성도들을 섬기고, 사랑하며,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놀라운 특권입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우리 또한 죽을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소망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 큰 빚을 진 자들이며,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큰 특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아직까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하면,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시길 바랍니다. 믿는 우리들은 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서 조금 가난하고, 어렵게 살더라도, 영원이 보장되어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눈물과 슬픔이 없고, 고통이 없는 새로운 몸으로 영원토록 살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내가 너희 죄를 위해 대신하여 죽을 터이니 너는 남은 삶을 나를 위해 살겠느냐?” 라고 물어보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그 자녀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해야 할 언행이 있고, 품행이 있으며,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기 위해 주님께서 우리를 양자 삼으신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바로 그것입니다. 주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될 그 날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