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갈증

2008년 February 10일 ()

본문: 요한복음 6:22-40 |

주 제: 영혼의 갈증

 

본 문: 요 6:22-40

 

설교자: 조 성 훈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섰는 무리가 배 한척 밖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의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무리가 거기 예수도 없으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어느 때에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저희가 묻되 그러면 우리로 보고 당신을 믿게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기록된바 하늘에서 저희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참 떡을 너희에게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저희가 가로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내가 너희더러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을 먹이신 후 제자들과 함께 그곳을 떠나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너희가 나를 찾은 까닭은 나를 원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예수님께 또다시 얻어먹기 위해서 온 사람들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비유하셨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인생의 모든 문제는 배고픔과 목마름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배고픔과 갈증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현재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은 모두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무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썩지 않을 양식을 위해서 일하라”고 하셨습니다.

 

썩을 양식

 

썩을 양식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고 있는, 먹고 마시는 모든 것입니다. 반대로 썩지 않을 양식은 영적인 의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기계는 연료가 필요합니다. 어떤 차는 경유를 사용하고 어떤 차는 휘발유를 사용하며 어떤 기계는 전기를 사용합니다. 기계마다 필요한 동력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도 사람에게도 필요한 양식을 만드셨는데 그 종류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영적인 양식이요, 또 하나는 육적인 양식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배는 부를지 모르지만 영혼의 갈증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육체의 양식을 위해서 일하지만 여전히 목마르고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그에게 영혼의 양식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은 나라, 사회복지 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나라가 자살률이 더 많습니다. 우리는 당장 내일 아침 끼니가 없어서 염려를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영혼의 갈증, 영혼의 굶주림인 것입니다. 사단은 이것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돈을 많이 가지거나 높은 지위에 올라가면 굶주림을 면할 것이라고 사람들을 속이지만, 성경에서는 사람이 돈을 많이 가져도 그것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재물과 권력의 헛됨을 솔로몬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되고 행복해 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의 진정한 문제는 양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떠남으로 인해 생긴 영혼의 갈증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영혼의 갈증을 위하여 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 있는 것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원한 삶을 위하여, 육체의 정욕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혼의 필요를 위하여 일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예수님께 모인 많은 사람들은 모두 육체의 필요를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 모세와 같은 표적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주는 양식은 참된 양식이고 내가 주는 음료는 참된 음료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처럼 사람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은 그 관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인간의 생각은 육신적인 것이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근본적이고 영적인 것입니다.

 

왜 사람은 태어나고 병들고 죽는가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입니다. 석가모니는 그것이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버리기 위해 도를 닦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돈을 많이 가지게 되고 지위가 높아지면 영혼의 갈증이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발버둥치지만 해결책이 잘못된 것입니다. 영혼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이명박 당선인은 서울 시장이 된 이후에 좋았던 날은 단 하루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온 국민이 새로운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나 그것도 아마 조금씩 조금씩 기대가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 역시 우리의 갈증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우리는 썩을 양식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썩지 않을 양식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참된 양식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참 떡을 너희에게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32절)”

 

하나님의 일

 

사람들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자,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입니다.

 

생명의 떡

 

예수님께서 “너희가 내 살을 먹지 않고 내 피를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얻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자 사람들은 어떻게 자기 몸을 주고 먹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것은 십자가의 대속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일 만찬은 떡을 가지고 주님의 살을 기억하고, 잔을 가지고 주님의 피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를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을, 우리의 모든 갈증을 해소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 갈증이란 없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그 속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수의 강이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사람이 갈증을 느낀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요 7:38).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한 사람이 밭을 갈다가 큰 보화를 발견해서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 땅을 산 것(마 13:44)이고, 진주 장사가 지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해서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것을 산 것(마 13:45-46)과 같습니다. 참다운 음료를 마시고 그것이 그 속에서 영원토록 흘러넘치게 되는 것이 예수님의 표현입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은 물질에 대한 갈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갈증이라면 주님을 좀 더 기쁘게 해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증, 주님을 순종해야 할 만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증, 성도와 원수를 사랑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입니다. 그들에게 권력과 물질에 대한 갈증은 정상이 아닙니다.

 

여러분 안에 갈증과 배고픔이 있습니까. 믿는 사람으로서의 주님을 좀 더 섬기고 싶은 갈증, 영적으로 성숙하고자 하는 갈증, 말씀에 순종하고 성도를 섬기고자 하는 갈증을 가지고 있다면 정상적입니다. 그러나 물질이나 권세, 유명이나 성공 등 이와 같은 것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다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

 

주님은 우리에게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이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 10:28-29)”

 

결론

 

사람들은 모두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영혼의 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갈증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참된 양식을 먹고 참된 음료를 마신 자입니다. 사단은 물질을 얻으면 만족이 있을 것이라고 사람들을 속이고 있지만, 그들은 결국 죽을 때까지 만족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는 참다운 만족을 얻었습니다. 성도님들은 여러분의 갈증이 영에 속한 것인지 육에 속한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갈증은 영적인 것입니다.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를 만나 솟아나는 생수를 체험하는 여러분이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믿고 나서 주님께 가까이 나아갈 때 우리 속에서 솟아나는 큰 기쁨과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만족을 주님 안에서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지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분이 있다면,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인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여러분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