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증거

2007년 September 9일 ()

본문: 요한복음 1:6-13 |

주 제: 요한의 증거

 

본 문: 요 1:6-13

 

설교자: 조 성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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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저가 증거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모든 사람으로 자기를 인하여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거하러 온 자라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그의 아들을 보내시기 전에 세상 사람들에게 아들을 소개할 사람을 먼저 보내셨는데 그가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요한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자가 난 자중에 가장 큰 자다(마11:11)”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구약과 신약이 있는데 구약과 신약 사이에는 400년이라는 기간이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는데 필요할 때마다 선지자가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였습니다. 한 선지가가 죽으면 다른 선지자가 일어나고 때론 홀로, 때론 동시에 여럿의 선지자들이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말라기 선지자를 끝으로 400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셨습니다. 선지자를 세우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400년 후 하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침묵하시다가 세례 요한을 통해서 다시 말씀하시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심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갈이 심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람이 메시야가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이 빛이 아니고 빛에 대하여 증거하러 온 자라고 밝혔습니다. 요한이 빛에 대하여 분명하게 증거했으나 사람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만 알고 있는 어떤 사실을 사람들에게 말했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듣지 않는다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구약 성경을 보면 롯의 사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천사들의 말을 듣고 롯이 사위들에게 성이 멸망될 것을 전했을 때, 롯의 사위들은 이를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우리가 전도를 할 때 우리를 조롱하고 비웃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세례 요한을 보내어 뒤에 오실 메시야에 대해 전했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요한이 온 목적은 진리에 대해서 증거하기 위해서입니다. 1장 33절을 보면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주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노라 하니라”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거하였습니다. 또한 1장 30절에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이 예수님보다 먼저 태어났지만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이분이 나보다 먼저 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증거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구세주이고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증거가 있습니다.

 

첫째, 세례 요한의 증거입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이 누구인지 증거하기 위해 이 땅에 온 자이고 그가 말하기를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1:29)”라고 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친히 이를 증거하셨습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거하셨느니라(5:37)”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마3:17). 또 하나님은 예수님이 변화산에서 변화되셨을 때도 역시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증거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하셨고 “내가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느니라(요8:18)”고 하셨습니다.

 

넷째,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이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못하겠거든 내 하는 일을 보고 믿으라(요10:37~38)”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바닷가에 가서 “바다여 잠잠하라”고 명령하니 바다가 잠잠해졌다면, 그는 어떤 사람입니까. 누군가 바다 위를 걸어간다면 그는 어떤 사람입니까. 죽은 나사로가 살아 나오고 수천 명을 보리떡과 물고기 몇으로 먹이시는 등 주님이 행하신 일들은 그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성경이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5장 39절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구약 전체에 걸쳐 구절구절이 예수님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는 이사야서의 말씀은 예수님에 대한 기록입니다. 시편 22편의 시도 역시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여러 가지 제사의 모습, 유월절과 같은 사건, 모세가 광야에서 범죄한 자들을 위해 놋뱀을 만들어 든 사건 등 모양은 다르지만 모두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고, 신약은 그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과 앞으로 하실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성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땅에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 그를 품안에 안았던 시몬과 안나가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심을 증거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백부장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 “이는 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고 말했습니다.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자는 동네에 들어가서 “와 보라 메시야가 오셨다”라고 말했으며 나다나엘도, 예수님의 제자들도 모두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이보다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또한 흥미롭고도 놀라운 것은 사단도 예수님을 증거했다는 사실입니다. 사단은 예수님의 명령에 복종했고, 예수님이 하나님인 것을 인정하고 고백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려고 하자 귀신이 말하기를 “나는 바울도 알고 예수도 안다”고 말했습니다.

 

요한의 증거는 모든 사람이 믿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빛이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췄습니다(7절).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을 몰라서 믿지 못했다고 핑계대지 못할 것입니다. 교회를 나오지 않는 사람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하나님에 대한 말을 많이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만물을 통해, 자신의 양심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보면 “어찌 여인이 그 젖먹이는 자식을 잊겠느냐 혹시 그들은 잊을지라도 나는 잊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쏟으신 사랑과 정성을 보면 하나님이 그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호세아를 통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라는 말씀처럼 그 백성들은 주님을 거부했습니다. 인간을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메시야를 보내셨건만 그들은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 박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오래 참으시고 잠잠히 사랑하시며 그들의 죄를 사랑으로 갚으셨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사실에는 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요한의 증거, 하나님, 주님 자신의 증거, 주님이 하신 일, 제자들과 사람들의 증거 등 많은 것들이 증거가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며 참빛이시며 진리이시고 우리의 구세주인 것을 증거합니다. 이 증거는 헛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확실한 근거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과 소망도, 유업으로 받을 하늘나라의 기업도 확실합니다. 그러나 “영접하는 자”가, 이 증인들과 증거들을 듣고 믿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혈통, 육정,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증거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이지 우리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의 손을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고 주님이 우리 손을 붙잡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놓고 붙잡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이 피곤해서 그 손을 놓으시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중의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는 값진 진주를 가진 진주 장사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그는 값진 진주를 발견하고 그 즉시 자신의 재산을 모두 팔아 그것을 샀습니다. 진주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얼마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주님을 얻는 것은 우리의 모든 재산을 버릴 만한 가치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값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주님을 우리의 주님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다 하더라도 주님이 없으면 망한 사람입니다.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다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안에 빛이 있고 그 안에 진리가 있으며 그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빛이고 생명입니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으나 우리가 훗날 하늘나라에 가게 된다면 그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극히 큰 보화와 같은 하나님, 그 분을 모시고 있다면 그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