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2010년 August 15일 ()

본문: 요한복음12:9-19 |

주 제: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본 문: 요한복음 12장 9-19절

 

설교자: 조 성 훈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나사로 까닭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 함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만나서 타시니 이는 기록된바 시온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인줄 생각났더라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무리가 증거한지라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찌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저를 좇는도다 하니라”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구약 성경을 통해 약속하신 유대인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구약 성경의 많은 예언들은 실제로 이뤄지기가 매우 어려운 것들이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처녀를 통해 태어나는 것이나, 은 삼십에 팔리는 것, 옷을 제비뽑고 나누는 것, 애굽으로 피난 가는 것 등이 그렇습니다. 본문의 말씀도 그런 예언 중에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는 구약의 예언이 이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의 예언대로 왕으로 오신 주님을 소리쳐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동일한 유대인들을 통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예언 역시 성취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수많은 많은 사람들이 항상 예수님을 따랐기 때문에 예수님은 쉴 시간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바로 그것이 바리새인들과 종교인들의 시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모였을까요. 주님께서 제게 이적의 은사를 주신다면 저 역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덤마다 병원마다 가서 사람들을 고치고 살려낸다면 많은 사람들이 저를 따르지 않을까요. 기도원에 가보면 수많은 환자들이 고침받기 위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 교회에서 병 고침의 이적을 행한다면 사람들이 넘쳐날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나사로를 보려고 예수님께 몰려들었습니다. 또한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소경이 눈을 뜨며 나병환자들이 나음을 입는 등 많은 이적이 일어났기 때문에, 또한 예수님을 따라다니면 배고픔을 면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주님을 따라다닌 것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6:26)” 심지어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따른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이적이나 양식 때문이었습니다.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나사로 까닭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10)” 메시아를 기다리던 바리새인들이,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살리신 나사로까지 죽여 증거를 없애려고 했습니다. 자신들을 따르는 이들은 점점 줄어들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 함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당시는 유월절을 맞이해서 여러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였을 때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왕을 맞이합니다. 그들이 외쳤던 ‘호산나’라는 말은 ‘지금 구원하소서’라는 의미입니다. 예루살렘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예수님을 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다 자란 나귀는 길이 들어 타기가 쉽지만 어린 나귀는 타기 힘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마 21:2-5)”

 

이 일은 구약 성경에 예언된 것이었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슥 9:9)” 구약 성경의 예언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호산나’라고 외쳤고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말은 예수님이 구약성경에서 예언하고 있는 메시아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외쳤습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여러 대통령들을 모셨지만 늘 처음에 가졌던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많은 대통령들이 처음에는 많은 기대로 출발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지도가 점점 떨어집니다. 이 세상에는 진정으로 만족할만한 왕이 세워질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많은 왕들이 세워졌지만 그들 중에 완벽한 왕은 없었기 때문에 새롭고 영원한 왕을 고대했고 그분이 지금 그들 가운데 임하게 된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대인들은 예언이 성취되기 위해 주님을 왕으로 맞아야했고 또한 예언이 성취되기 위해 또다시 주님을 배척해야 했습니다. 동일한 사람들이 말입니다. 우리의 왕이라고 외치며 환영하고 칭송했던 사람들이 며칠 지나지 않아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친 것입니다.

 

여러분의 왕은 누구입니까. 우리는 정말 예수님을 우리의 왕으로 인정하고 살고 있을까요. 예수님을 찬양하고 그분이 가는 길에 자신의 옷을 벗어 깔아놓았던 이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찬양했던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지 않았습니까. 우리도 예수님을 우리의 왕으로 마음 속에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왕, 나의 주, 메시아로 받아들인 사람들입니다. 복음이라는 것은 그냥 듣고 구원받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모셨으면 그 이후로 영원토록 예수님은 나의 왕이 되시는 것입니다. 환경이 변한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우리는 예수님이 정말 나의 왕이고 주이신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제자들은 당시에 그 의미를 알지 못하고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잘 깨닫는 자들이었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을 때 주님께서 그동안 수없이 말씀하셨던 부활의 이야기를 생각해 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의 죽음 이후에 슬픈 기색으로 실망감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을 책망하셨고 성경을 통해 자신에 대해 말씀하신 것을 자세히 풀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귀신인 줄 알던 제자들에게 먹는 모습도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찌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데없다 보라 온 세상이 저를 좇는도다 하니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공적인 사역을 시작한 이후로 계속해서 방해해왔습니다. 귀신을 쫓을 때도 마귀의 힘을 입어 일한다고 하고, 누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 그를 교단에서 출교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칭송하는 모습을 보고 이와 같은 말을 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호산나’라고 부르면서 환영했던 유대인의 왕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 빌라도가 유대인의 회중 앞에 나와서 “이 사람을 어떻게 하랴”고 물었을 때 그들은 외치기를 “그는 우리의 왕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결론

 

예수님은 구약 성경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예언을 이루려고 오신 유대인의 왕이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저는 그분이 우리의 왕이신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그분은 영원토록 우리의 왕이 되셔서 영광 가운데 자비와 긍휼로, 공의와 정의로 다스릴 것이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 되어 하늘에서 영원토록 살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몸으로 영원한 왕을 모시고 살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의 왕이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은 그분을 왕답게 대접하고 있습니까. 왕이 여러분을 다스리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왕이 말씀하시면 잘 순종하십니까. 유대인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외쳤던 것은 거짓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왕으로 받아들여서 섬기고 있는데 그것은 진실입니까, 거짓입니까. 나의 삶에서 그분의 왕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것이 그분이 우리의 왕인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매일의 삶에서 실제로 그분이 여러분의 삶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왕이 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