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명하신 사명

2009년 July 5일 ()

본문: 마태복음 28:18-20 |

주 제: 주님이 명하신 사명

 

본 문: 마태복음 28장 18-20절

 

설교자: 조 성 훈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구원받은 이후 주님이 분부한 모든 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18절에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는 말은 우리 주님께서 모든 권세를 가지셨기 때문에 주님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우리에게 일어날 수 없다는 것, 또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할지라도 내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명령은 “가서 제자를 삼아라”, “세례를 주라”,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세 가지입니다. 이것은 열 두 제자에게 내리신 명령이지만 오늘날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명령이기도 합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가까운 우리 주변의 이웃은 물론이고 먼 세계까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제자를 삼으라는 말을 전도를 해서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 안의 은사는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삶과 섬김과 봉사의 목적은 여기에 있어야 합니다. 가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고 주님이 분부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 이것이 이 땅에 있는 동안의 우리의 사명입니다. 직장에 나가든 장사를 하든 어디에 있든지 우리의 모든 삶의 목적은 이 세 가지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운동회의 과자 따먹기 경기처럼 구원만 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잘 알고 줄줄 외우고 있어도 삶이 변화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직장에 있을 때 사장님이 명령하시면 그것을 그냥 흘려듣지 않을 것입니다. 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권력을 가진 이의 명령이라면 그 명령은 즉시 시행됩니다.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을 두고 엄위하게 명령하시기를 모든 나라로 가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과 저에게 주시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세례 역시 주님의 명령입니다. 자신의 뜻대로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 세례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방법은 물에 잠기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마 3:16)”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주니 거기 물들이 많음이라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요 3:23)”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주고 둘이 물에서 올라갈새(행 8:36-39)” 성경을 통해 볼 때 세례는 물에 잠기는 것입니다. 물을 뿌리는 것이나 머리에 붓는 것은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세례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생각하고 있는 모든 사람입니다. 주님을 영접한 사람이 받는 것으로서 유아세례를 비롯하여 구원받기 전에 세례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이후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세례를 받는 사람 중에 가짜들이 많다보니 그의 삶을 지켜보고 신중히 세례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성경적인 방법은 구원받은 이후에 바로 받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구원받고 나서 세례를 받았더라도 그 방법이 성경적이지 않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세례는 주님과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롬 6:3)”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우리도 함께 죽고 무덤에 묻히실 때 함께 장사지내고 부활하실 때 함께 부활한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지 않은 사람이 세례를 받는 것은, 마른 죄인이 젖은 죄인으로 나오는 것뿐입니다. 또한 세례는 세상과의 결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구원받으면 우리가 세상과 결별하는 동시에 세상도 우리와의 결별을 선언합니다.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벧전 3:21)” 세례를 받는 것은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입니다.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후 5:15)” 구원받은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나의 삶의 의미이자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세례는 우리가 깨끗케 된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요 13:1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이제 우리는 구약성경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우리에게 적용되는 모든 것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우리에게 명하신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세우신 일꾼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가르침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내 맘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와 같이 살아갑니다. 그러나 회개라는 것은 내가 왔던 길을 완전히 돌아가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 살던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살고, 세상이 환영하던 사람이 세상과 적대자가 되는 것이요, 세상을 집으로 알던 사람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행인이 되는 것입니다. 세례는 주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구원받고 세례 받은 우리에게 무엇이 남아있습니까. 우리는 머지않아 주님께 가게 될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을 주님께서 그날에 우리에게 확인하실 것입니다.

 

결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순종하고 그 말씀대로 산 사람은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사람과 같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건축을 해보면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빨리 짓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는 집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남는 삶이요 그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말씀에 순종한 사람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그에게 엄청난 보상을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상상할 수 없지만 우리는 참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창세 전에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셨다고 했습니다.

 

내가 세상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막히고 세상은 나에 대하여 못 박혔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여러분에게도 해당되십니까. 여러분은 세상을 차 버렸습니까. 너무 좋아서 붙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이 구원받았을 때 세상은 이미 여러분을 차 버렸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혼자 미련이 남아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과의 결별, 세례가 그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세례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