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리

2007년 April 8일 ()

본문: 고린도전서 15:50-58 |

주 제 : 최후의 승리

 

본 문 : 고전 15:50-58

 

설교자 : 조 성 훈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큰소리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을 이기고 승리한 자들입니다. 즉, 최후의 승리자입니다. 전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후의 승리가 누구의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전쟁에서 일어나는 많은 전투에서 때로는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최종적인 결과인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최후의 승리자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결과를 알고 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있어서는 힘들 때가 많습니다.

 

보장된 변화

 

사도 바울은 50절에서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육체 가운데 거하는 동안은 얼마나 힘들고 피곤합니까? 이 피곤함은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만물의 피곤함을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육체가 변화할 것을 말하며, 우리 육체의 변화에 대해 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육체를 가지고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50절) 이는 우리가 새로운 몸을 입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또한 성경은 썩은 것은 썩지 않을 것을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썩어질 우리의 몸으로는 하늘의 유업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51절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변화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변화하리니”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몸으로 변화하게 될까요? 첫째로, 우리는 영원한 몸으로 변화할 것입니다.(고후 5:21)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낡아져 갑니다. 우리의 몸을 표현하는 장막 집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집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낡아져 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늘나라에서 입게 될 몸은 영원한 몸입니다. 절대로 늙지 않으며, 죽지 않고, 변하지 않는 몸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썩지 아니할 몸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고전 15:42) 셋째, 우리는 영광스러운 몸으로 살 것입니다.(고전 15:43) 우리는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이후로 옷 벗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면, 우리는 영광스러운 몸을 갖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옷을 입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몸이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몸을 가지고 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신령한 몸으로 살 것입니다.(고전 15:44) 그래서 하늘나라에 가 있는 사람들은 영광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며, 하나님과 함께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부활에 대해 약속해 주셨습니다.(요 11:25-26) 절대로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몸으로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살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 가서 참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날을 기쁨으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 날이 우리에게 보장되어있습니다.

 

보장된 승리

 

우리는 우리 육체가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것을 보장받았을 뿐 아니라 우리가 승리할 것도 보장받았습니다. 우리의 승리가 보장된 것은 첫째로, 주님께서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을 때, 제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사망을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죽음을 이긴 사람뿐입니다. 우리도 이제 새로운 영광의 몸을 입게 되면, 죽음을 이길 수 있습니다. 죽음의 범위를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앞서서 그 길을 가셨고, 그로 인해 우리 앞에 죽음을 이길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사망을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현재 의학계에서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은 누가 먼저 암세포를 정복하는 치료법 또는 약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약이 만들어진다 한들 죽음을 피할 길은 없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일이며, 그 후에는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대 의학이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법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사망을 폐하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으로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셨습니다.(딤후 1:10) 우리는 이 길을 통해 사망을 피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를 보장받았고, 죽음을 이길 것을 보장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우리의 삶은 이기고, 지는 싸움들의 연속입니다. 일년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며, 죽는 그 날까지, 혹은 주님께서 오시는 그 날까지 계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가 지칠 수도 있습니다. 요나처럼 절망하여서 주님께서 데려가시기를 기도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또, 때로는 같이 걸어가는 나그네들에게 실망하여 낙담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보장된 것입니다.

 

보장된 보상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보상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58절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다고 말합니다. 성경 어디에서도 우리의 수고가 헛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은 헛되다고 말합니다. 솔로몬이 우리에게 잘 말해줍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절대로 헛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에게 견고하고 흔들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때, 때때로 우리는 많은 것들에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우리 주위의 여러 가지 환란이나 핍박 때문에 흔들릴 수 있고, 선하게 사는 사람들이 아닌 악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으로 인해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주위에 있는 성도들로 인해 믿음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주님을 열심히 섬기는 자신의 삶이 잘못된 것처럼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한 것들에 우리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경에서 “나는 베드로처럼 아내를 얻을 권리가 없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도 그러한 권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님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삶을 드렸고, 그 결과 때로는 죽기까지 맞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며, 굶주리고 헐벗는 등 수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할 때, 어쩌면, 사도 바울도 그 믿음이 흔들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주님을 위해 살았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도 흔들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주님의 영광과 관련된 일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성도를 섬기는 일에 힘쓰라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이 주님의 영광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위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자아실현을 위해 사는 것이 유익하고 보람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삶을 정리할 때 뒤돌아보면, 모두 헛된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남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뿐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주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항상 힘쓰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수고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며, 그것에는 상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마 25:21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라고 말씀하셨고, 눅 12:37에는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다른 말씀에서는 냉수 한 그릇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상은 분명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상을 빼앗지 못할 것이며, 우리의 모든 수고에 대해서 분명히 보상받을 것입니다.

 

결론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세 가지 약속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주님 나라에 가게 될 때에,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사망을 이기고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모든 수고와 헌신에 대해서 주님께서 보상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주님의 약속을 생각할 때, 우리 마음은 설레게 됩니다.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큰 복을 받았습니까? 주님께서 주실 상을 기대하며, 삶이 때로는 힘들지라도 잘 극복해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