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2016년 January 3일 ()

본문: 에베소서 4:7-16 |

주제 : 하나님의 선물
본문 : 에베소서 4장 7~16절
설교자 : 조성훈

 

선물이라는 말은 은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적 은사에 대해, 영적 선물에 대해 로마서 12장, 고전 12장, 엡 4장, 벧전 4장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선물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사람들’이 있고, ‘영적 재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통해서 교회가 세워지고 성도들이 은사에 따라 역사함으로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는 새로운 영적 지도자를 세웠습니다. 교회의 목자들은 하나님이 세우십니다. 저는 유평교회의 지나간 세월을 생각했고 앞으로 우리가 맞게 될 새로운 시대를 생각하며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목회를 시작한 지 올해로 34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왔을 때는 교회가 이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 오늘날과 같은 유평교회가 되리라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교회는 좁고 비가 오면 비가 새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생각이 짧아 남사 인구가 다 모여도 이 공간이 다 차지 못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며 살아갑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으면서 저는 뒤로 물러나면서 새로운 일꾼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은 저보다 더 큰 비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유평교회에 새로 세워진 일꾼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께 감사할 일입니다. 오늘날 교회에는 순수한 일꾼들을 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저는 제 아들에게 하나님의 소명을 받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들이 목회를 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 길이 영광스러운 길이기는 하지만 또한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유평교회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인생을 한 번 살아봤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저 역시 목회를 하면서 이전에 목회를 해 본 적이 없었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성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좋은 목자들이 세움을 받아야 하고 성경에서 말하는 성도들이 있어야 합니다. 목자의 어려움은 어떤 일에 대해 지혜로운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성경 말씀에 입각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거기에는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생각해야 할 것은 교회는 절대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세워지고 이끌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또한 인도자도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해서 교회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세세한 사안에 대해서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자들은 양들을 생각하고 어떻게 잘 이끌 수 있을까를 기도하며 고민해야 합니다. 성도님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교회를 잘 이끌어왔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롭게 세워진 일꾼들이 때때로 실수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들의 사역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양이 몇 마리이든 그들을 잘 돌아보는 것이 목자의 역할입니다. 목자는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들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하와에게 너는 아담을 다스릴지니라고 하시지 않으시고 아담에게 하와를 다스릴지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라가 나이가 90이 되어서도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며 순종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리더십입니다. 가정에서는 남편에게 리더십을 주셨습니다. 아내를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라고 하셨어도 아내에게 순종하라는 말은 없습니다. 아내와 자녀는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세 분이 동등한 리더십이지만 그 안에는 질서가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순종하고 성령은 아들을 드러내는 일을 하십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기를 원하십니다. 동등하지만 질서가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세워진 질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순종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이러한 질서를 세우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 명의 리더가 세워졌지만 담임목사에게 더욱 큰 리더십이 있습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싸우지 않았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싸웠습니다. 서로의 견해 차이로 그러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목회자는 자신만의 목회관이 있습니다. 동등한 입장에서는 바울과 바나바가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마가를 데려갈 수 없었고 바나바는 그를 데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새로 세워진 리더십에 대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그들을 따라야 할 책임이 있고, 함께 동역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십에 대해 순종할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미얀마에 가서 ‘천 명이 모이는 교회, 백 명이 있는 교회 중에 어떤 곳에서 목회하고 싶습니까?’라고 묻자 모두 천명이라고 했는데 ‘천 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백 만 원, 백 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천 만 원을 준다면 어디서 목회하고 싶습니까?’라고 하니 다르게 대답했습니다. 하늘나라에 가서는 목회를 했던 저보다, 남모르게 성도를 섬기는 분들이 더욱 큰 상이 있다고 믿습니다. 천국에 가면 놀라게 될 것입니다. 상을 많이 받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던 사람들이 상을 별로 받지 못할 것입니다. 은밀하게 교회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상이 더욱 큰 것입니다. 앞에서 목회를 하는 자들은 일은 많이 하겠지만 실제로 상을 많이 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욕심 없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일하려는 자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복입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여러분 각자는 지금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누군가를 도와야 합니다. 모든 지체는 도움을 주고받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누군가를 돕고 있지 않다면 지금 일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누군가 성도를 위해 기도를 하거나 물질적으로 돕거나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다면 말입니다. 지체는 다른 지체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내 영적 은사를 활용해서 다른 지체를 세워야 합니다. 교회는 오늘날 물질적으로 보나 성도의 수로 보나 외부적인 건물을 보나 33년 전보다 발전했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이 세우신 목자들을 순종하고 따랐고 은사에 따라 봉사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헌신을 통해 더욱 많은 영혼이 하나님 앞에 나오게 될 것이고 더 많은 일꾼들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새해에 나는 할 것이 없다고 하는 분들은 수요일 저녁 집회에 더욱 참석하십시오. 시간이 갈수록 영적으로 현상유지를 하기에도 더욱 어려운 시대입니다. 오늘날 사단이 우리를 그냥 두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세상의 흐름이고 우리가 그냥 머물러 있으면 영적으로 잠들기 쉽습니다. 집회에 참석하고 성도들과 교제하고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적으로 잠들고 병들게 될 것입니다. 영적으로 깨어서 주님을 만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회자의 어려움은 나도 깨어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도 깨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은 잠들지 말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졸릴 때 잠을 안자고 버티는 것이 힘든 것처럼, 시간이 갈수록 그런 노력이 없다면 신앙이 깨어있을 수 없습니다. 새해에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모든 집회에 참석한다, 내가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은 섬기고 봉사하겠다, 요리든 청소든 교회 안에서 실업자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적으로 살아남기 힘듭니다. 아무리 목자가 올바른 길로 인도해도 따라오지 않는다면 본인의 책임입니다.

영적으로 병든 증거는, 항상 그 입에서 불만이 나오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분의 환경을 보면 불만해야 할 환경입니까, 감사해야 할 환경입니까? 감사만 해도 모자랄 환경입니다. 먹을 것과 쉴 집이 있고 내가 나갈 교회가 있다면 감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마귀의 밥이 되고 맙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동물의 왕국을 보면 사자가 어떤 먹이를 찾습니까? 외톨이를 찾지 않습니까? 교제권 안에서 활발하게 은사를 활용하는 사람은 사단의 먹이가 되기 어렵습니다. 완벽한 교회는 없고, 완벽한 리더도 없습니다. 목자도 약점을 가지고 그것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지고 있을 때 그는 사탄의 공격을 받기가 쉽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우리가 가진 상황은 생각해보면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복이 얼마나 큰지를 잘 모릅니다. 새로운 일꾼들은 여러분을 절대 잘못된 곳으로 이끌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위에 세우신 리더에 대해 우리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뉴질랜드의 작은 교회가 있는데 어려움을 겪은 후 목회자가 미국에 가서 성경을 배우고 와서 현재는 700명 정도의 성도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 교회는 뉴질랜드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이 시대에 필요한 영적인 일꾼들이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하나님이 이것을 기대하시고 바라십니다. 여러분 각자가 이러한 일에 참여하시고 봉사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연약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이 일이 필요하다 생각하면, 그 일에 여러분이 뛰어드십시오. 모두가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에 따라 주님의 일에 힘쓸 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