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집

2009년 September 13일 ()

본문: 디모데전서 3:14-16 |

주 제: 하나님의 집

 

본 문: 디모데전서 3장 14-16절

 

설교자: 조 성 훈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

 

 

교회가 건물처럼 한번 세워지고 나서 흔들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교회는 살아있는 유동체이기 때문에 위험 가운데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교회를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일하는 것이 마치 운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전할 때 한눈을 팔면 차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가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임할 때 건강한 교회가 유지될 것입니다.

 

 

디모데서를 기록한 목적

 

사도 바울이 디모데서를 기록한 이유는 에베소 교회에 위험과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풀려나 디모데를 데리고 에베소에 갔는데 그곳에 어려움이 있어서 디모데를 그곳에 두고 마게도냐로 갔습니다. 마게도냐에서 바울은 어린 나이에 목회를 하는 디모데를 위해 이 편지를 기록했습니다. 기록 목적은 잘못된 교훈을 전하는 자를 경계하는 것과(딤전 1:3 -4), 하나님의 교회에서 각 성도들이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를 알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딤전 3:14). 교회를 이끌어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어리고 경험이 없었던 디모데에게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교회의 주인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15)” 주님은 교회에 대해서 하나님의 집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 안의 한 식구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 굉장히 귀한 것을 가리켜 피같이 귀하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셨기 때문에 그의 교회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서 핍박하는 자들이나 욕하는 자들에 대해서 절대 그냥 놔두지 않으십니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의 잡아 가두기 위해 다메섹으로 내려갈 때, 주님은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핍박하느냐,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성도들 하나하나에게 대하는 것을 자신에게 대하는 것으로 보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마 18:6)” 하나님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자신의 눈동자처럼 여기신다고 하셨습니다.

 

한 가정에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것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습니다. 모세는 같은 백성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모든 불평을 모세에게 털어놓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교회가 한 가족이라고 한다면, 아버지는 분명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목회자가 교회의 주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목회하는 사람도 자신의 은사에 따라 한 부분을 감당할 뿐입니다. 유평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한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를 형제 자매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어느 곳에서든 먼저 온 선배가 있고 나보다 높은 지위의 상관이 있듯이 가정에서도 질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또한 끈끈한 정과 사랑이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형제간에 싸우는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형제가 다른 사람과 싸우고 있을 때는 형제가 한 편이 됩니다. 내 가족의 일원이 다른 사람에게 맞고 있으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가족이라는 것은 이렇게 끈끈한 것입니다. 우리는 한 가족입니까. 우리는 그런 끈끈한 정을 가지고 있습니까. 또한 가족 안에는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서구 사회에는 가족의 멤버들이 각자 자기 할 일들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아이들이라도 신발정리, 청소 등을 맡아 합니다. 또한 가정 구성원들 사이에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다들 힘들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의무 또는 목적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15)” 세상은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진리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롬 1:25)” 교회가 세상에서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 개개인도 사회에 나가면 정직하고 진리를 가지고 있는 진리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야 하고, 성도들의 입과 삶으로 진리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어떻게 세상에 진리를 나타낼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진리를 증거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존중히 여기지 않으면 자녀들도 어머니를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아내들도 남편이 말할 때마다 비웃고 권위를 무시한다면 자녀들이 아버지를 존경할 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행동할 때 사람들은 하나님을 존경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믿는 그리스도인을 통해서 영광을 받지 못한다면 그를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을 통해서 어떻게 영광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우리는 말씀을 순종함으로 세상에 진리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순종하여 실질적으로 삶에 적용할 때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모든 성경공부의 목적은 아는 것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데 있습니다. 삶에서 실천할 때 열매를 맺게 되고 영적인 기쁨을 느끼게 되며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모든 말씀은 이론적으로 머릿속에만 머물고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습니다.

 

교회의 메시지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16)”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사람을 구원하시고 앞으로 구원하시게 될 모든 하나님의 계획을 생각할 때, 그 하나님의 경륜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복음은 놀라운 비밀이요, 엄청난 계획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전파해야 합니다. “영으로 의롭다 함을 입으시고”라는 말씀은 죄 없으심이 증명되었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에 의해서 예수께서 의롭게 되신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천사들에게 보이시고”라는 말씀은 이 모든 일들에 천사들이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창조주가 인간의 육체를 입고 자기 수준보다 훨씬 낮은 인간을 위해 구속사역을 이루신 것은 천사들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날 장독을 열었는데 그 안에 구더기가 잔뜩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가 구더기 중에 하나가 되어서 저들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보실 때 의인은 아무도 없었고 무익하여 쓰레기와 같았습니다. 구더기를 버리듯이 하나님도 세상을 쓸어버리고 다시 창조하시는 것이 더욱 쉬우실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이 복음이 만국에 전파될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실제로 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주님을 믿고 있으며 주님께서 영광 가운데 올리우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고 교회가 전해야할 메시지입니다.

 

결론


여러분은 하나님의 가족의 한 일원입니다. 가정 안에는 해야 할 의무도 있고 누릴 특권도 있고 질서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형이라면 동생이 무거운 짐을 들고 갈 때 대신 지어주어야 합니다.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개인소유가 아닙니다. 같은 지체로 책임을 가지고 갈 뿐입니다. 어느 목회자가 주님께 여쭸다고 합니다. “주님, 이 교회가 제 교회입니까, 주님의 교회입니까” 주님이 자신의 교회라고 하시자 그럼 아무개 형제를 신방 가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교회 생활을 하다가 어려움이 생기면 목회자를 찾아갈 것이 아니라 주인인 주님을 찾아가는 것이 빠릅니다. 유평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이고 그래서 여러분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고 질서가 있고 사랑과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정에 한 가족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족의 한 일원으로서 누리게 될 축복도 있지만 그에 필요한 의무도 있는 것입니다. 각자가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일을 함으로 축복을 누리고 의무를 다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