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중심의 삶

2008년 July 27일 ()

본문: 마태복음 10:34-39 |

주 제 : 하나님 중심의 삶

 

본 문 : 마태복음 10장 34절 - 39절

 

설교자 : 조 성 훈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제자 삶에 대한 이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축복을 받는다는 말씀을 좋아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으면 무엇을 얻을까를 생각합니다. 때때로 우리가 식당에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와 같은 말씀 구절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사람들이 하나님께 축복을 얻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으면 이 땅에서도 잘 살고, 하늘나라에 가서도 잘 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안도 편안하고, 공부도 잘 하게 되며, 결혼도 잘 하게 되는 등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예수님을 믿고 나면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실망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당연한 것이며 또한 현실입니다. 그가 하나님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평안함을 얻고 영생에 대한 소망 가운데 살아갑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이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예수님보다 자신을, 세상을, 자기 가족을 더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나를 따를 때 지불해야 할 대가를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4:28) 한 사람이 망대를 세울 때에도 그 값을 계산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집을 지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없다면 얼마를 대출해야될지를 계산해야 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제자의 삶을 살 때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를 계산해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나라와 싸우러 갈 때에도 이길 수 있는지 계산을 해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화친을 청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제자의 삶을 살 때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계산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자기를 따르려는 사람들에게 “자기 목숨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않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주님이 세상에 가져온 분리와 분쟁

 

예수님께서는 “내가 이 땅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땅에 분리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빛으로 오셨기 때문에 어둠이 물러가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많은 분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예수님과 세상 사람들 사이에,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서 많은 분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따르고자 할 때에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믿는 사람으로서 직장 생활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만일, 직장 생활이 쉽다면 어쩌면 등불이 그 빛을 잃은 것입니다. 또한 소금이 그 맛을 잃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 생활이 쉬운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을 따라 살려는 그리스도인들은 지금도 핍박을 받으며 그 대가를 지불하며 살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뿐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이 이 땅에 오신 것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그 가정에 문제가 생기고 불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즘은 예수님을 믿어도 가정에 불화가 생기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예전에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나오면 집에도 못 들어오게 하는 등 많은 핍박과 불화가 있었지만, 오늘날은 문제가 없습니다. 집에 가면 안 믿는 척 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지 그 가족들이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핍박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따르는 자들은 반드시 세상이, 사회가, 가정이 그들을 싫어할 것이며, 그들과 불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이해

그런데 불행하게도 오늘날 교회와 세상은 그다지 분리되지 않고 있으며, 그 불화 또한 거의 없습니다. 교회가 그 빛을 잃어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현실을 깨닫고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이해함으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또는 제자의 삶을 산다는 것은 원래 창조한 목적으로 돌아가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나서 또 예수님의 힘을 빌려 나를 위해 살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런 삶이 아닙니다. 구원 받기 전 나를 위한 살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사는 것,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가 침례를 받을 때 왜 물 속에 들어갑니까? 침례에는 장례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은 우리의 옛 자아가 죽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속에서 나올 때는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남은 삶을 오직 주만 위해 살겠노라고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도 나를 위해 살고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에도 나를 위해 산다면 침례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아무 의미 없는 것입니다. 마른 죄인으로 들어갔다가 젖은 죄인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침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음을, 그래서 이제는 그리스도를 위해 산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할 삶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주님을 위해 살아가지 못합니다. 주님을 위해 잘 살아가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을 위해 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염려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주님을 위해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 많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염려하는 것 가운데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디에 살까에 대한 염려 말고 다른 것이 또 무엇이 있습니까? 이것 말고는 별로 염려할 것이 없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리의 의식주에 대해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나라와 그의 영광을 위해 염려하고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창조의 목적 & 구속의 목적

 

성경은 제자의 삶을 살아가야 할 이유에 대해서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우리의 창조의 목적에 관한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모든 물건은 사람을 위해서 쓰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 그 중에 사람을 만드실 때도 하나님을 위해서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우리가 원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존재였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지 않고, 자기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서 타락한 것이고,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우리를 구속하신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5절에서는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것은 우리가 우리를 위하여 살지 않고 주님을 위해 살게 하기 위해서 라는 것입니다.

또한 빌립보서 1장 29절에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라고 말하고 있고, 로마서 14장 7-9절에서는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잃는 것과 얻는 것

예수님께서는 39절에서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법칙입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법칙은 잃으면 얻고, 얻으면 잃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내 삶을 포기하면 포기할 수록 얻는 것이며, 내가 내 자신을 위하여 노력할수록 잃게 되는 것, 이것이 영적인 법칙이며 진리입니다.

그런데 사단은 이와 반대되는 생각을 심어주었습니다. 너 혼자를 위해 살기도 힘든 세상인데 왜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사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라고 말씀하셨지만, 사단은 자신을 위해 살라고 말했고 사람들은 지금 사단의 말을 따라 자기 일에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단이 가져다 준 잘못된 현실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다시금 자신을 위해서 살면 잃을 것이고, 주님을 위해 살면 얻을 것이라고 진리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분명한 진리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우리의 삶, 우리의 것들을 포기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주님 안에서 얻는 삶을 경험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길이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과는 정반대의 길이기 때문에 어렵고 핍박이 있고 힘든 것입니다. 또한 사단이 이제껏 자기를 위하여 살라고 사람들을 교육해왔기 때문에 주님을 위해서 포기하고 잃는 것이 어리석게만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주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서 인생 어떻게 살래?”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을 위해서 사는 것만이 남는 삶이요, 행복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얻기 위해 노력합니까? 잃기 위해 노력합니까? 우리가 얻기 위해 살아간다면 우리는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가족을 나보다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내 이웃을, 내 아내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다른 말씀과 모순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남편, 아내, 자식, 그 어떤 사람이라도 예수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가족, 사랑하는 사람은 두 번째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자리는 주님인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중심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신구약을 통해서 하신 말씀도 바로 이것입니다. 구약의 핵심적인 계명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신약의 첫째 계명은 “주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즉, 주님을 마음 속의 첫째 자리에 두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주님 중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모세, 다윗, 사도 바울, 제자들 등 주님을 신실하게 섬겼던 수많은 사람들이 고백하는 것은 그들의 삶이 사람들이 보기에는 잃는 것 같지만, 실상은 얻는 삶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자기를 위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아내를, 내 남편을 기쁘게 할까, 내가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까 생각하며 자기를 위해 바쁘게 살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고 또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렇게 사는 것은 망하는 삶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5장 9절에서 우리가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게 하기 위해 힘쓰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나의 모든 삶이 주를 위한 삶이 되는 것. 먹어도, 먹지 않아도, 결혼을 해도, 결혼을 하지 않아도,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주님을 위해서 사는 삶, 그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지향해야 할 삶입니다.

맡겨진 임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몇 가지 맡겨진 임무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며, 멸망할 세상에서 사람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또한 서로 다른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여 붙들어 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임무입니다.

 

우리는 사람 중심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기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진정한 만족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중심의 삶은 결코 헛된 삶이 아니며 그것만이 진정 남는 삶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을 할 수도 있고, 자녀 교육을 할 수도 있고 취미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목적이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라면, 그의 모든 삶의 중심이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어디에서든지, 어떤 환경 가운데에서든지,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주님 중심의 삶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을 위해서 살 수 있는 특권은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없는 큰 특권입니다. 주님께서 아무나 자기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자들이라면 이미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여러분의 환경 가운데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