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일꾼

2006년 May 21일 ()

본문: 로마서 1:1-7 |

주 제: 복음의 일꾼

 

본 문: 로마서 1장 1~7절

 

설교자: 조 성 훈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루는 주님께서 갈릴리 호숫가에서 시몬을 만나셔서, 그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사도 바울을 부르실 때, 주님께서는 아나니아에게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복음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자였습니다. 또한 세례 요한은 주님을 세상에 소개하기 위하여 택함을 받은 자였습니다. 그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주님께로부터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

 

하나님께서 쓰시던 사람들의 첫 번째 공통점은 그들이 자신의 신분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1절) 모든 신앙생활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주인 됨을 받아들이는 것이 구원인 것입니다. 특별히 사도들은 자신들의 신분, 즉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개념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개념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 때의 종이란, 노예입니다. 즉, 그들은, 나는 그리스도의 노예이며, 그리스도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졌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자신의 신분에 대한 인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과 사도 요한, 베드로는 이러한 생각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롬 14:7-9, 요일 3:16, 벧전 4:2)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가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항상 자신의 부족을 채워달라고 기도하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하나님을 자신의 행복을 돕는 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들은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자라는 것을 알고 그렇게 살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다고 말했고,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은 이제 앞으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자신의 신분에 대한 인식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헌신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했던 것입니다.

 

임무에 대한 이해

 

하나님께서 쓰시던 사람들의 두 번째 공통점은 그들이 자신의 임무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사도 바울은 그가 복음 전파를 우해 택정함을 입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의 임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그가 해야 할 일의 내용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전해야 할 복음의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2절) 우리가 전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지 그 외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의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먼저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불태워버리시고, 새로운 우주를 창조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데, 그 전에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로 하여금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다는 이 모든 사실을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인간의 운명이 어떠한 것이며,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사역, 그리고 부활, 또한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생명과 영광에 대해서, 또 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세주인가에 대해서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해야 할 내용과 그 대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을 뿐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로, 고전 9:16-17절에서 그는, 복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임무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될 것이며, 그렇지 않을 때, 자신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고후 5:13-15절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바울 자신을 강권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셋째로, 그는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간다고 말합니다.(빌 3:13-14) 마지막으로, 그는 복음의 일이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행 20:24)

 

그렇다면, 그는 그의 임무, 즉 복음 전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사도 바울은 고전 9:19-23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것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는 자가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또한 빌 1:20-21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그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복음을 위해 모든 사람의 종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아무 일에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오직 그리스도가 존귀히 여기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자기 목숨을 제물로 드리는 일이 있더라도 기뻐하리라고 말했습니다. 복음을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복음의 일꾼의 대가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그런 일을 함으로서 얻게 된 결과, 또는 대가는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을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신 주님께서는 과연 그에게 어떤 상급을 주셨을까요? 많은 성도들이 회사에서 받는 연봉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복음을 전하고 받게 될 상급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 영혼을 인도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도저히 측량할 수 없는 대가를 우리에게 지불해주실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영혼들의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관심이 적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딤후 4:7-8에서 그에게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고 말하며, 그의 일생을 복음에 투자한 것에 대해 주님께서 말할 수 없이 큰 영광을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하늘나라에서 받게 될 영광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엄청난 보상이 약속되어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인 되시는 주님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회사의 상관의 말을 잘 듣는 것처럼, 우리의 주인 되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종인 것입니다. 우리의 신분을 이해하고, 우리의 임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 어떤 동기 때문이든지, 또 어떤 은사를 갖고 있든지에 상관없이, 우리의 임무는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 일을 했을 때, 우리에게는 큰 보상이 있을 것입니다.

 

결론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해 특별히 부름 받은 그리스도의 종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자신의 임무에 대해서도 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잘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많은 노력을 하였고, 임무를 수행했을 때 어떠한 보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지,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왜 여기에 계십니까?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특별히 부름 받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이를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은 삶을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않고, 위에 것을 위하여 일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