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상속

2009년 January 11일 ()

본문: 갈라디아서 3:26-4:7 |

주 제: 아들과 상속

본 문: 갈라디아서 3장 26절 - 4장 7절

 

설교자: 조 성 훈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그 아버지의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나니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 초등 학문 아래 있어서 종노릇 하였더니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에 하나님의 속성을 사람 안에 두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하나님의 속성 중 일부가 나타나는데 ‘사랑’과 같은 것들이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특별합니다. 나이 60이 넘으신 성도님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대부분이 자신의 재산을 자식들에게 이미 주었거나 곧 주기로 작정을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평생 고생하여 모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마음도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 역시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많은 소유를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상속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들

 

저는 어릴 때 가난하여서 부잣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생각해보면 부모를 잘 만나는 것은 참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26)”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자녀들도 있고, 마귀에게 속한 마귀의 자녀들도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요 8:44)”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하나님의 재산을 상속받고 마귀의 자녀가 된 사람은 마귀의 재산, 즉 지옥을 상속받습니다. 마귀의 자녀가 되는 것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도 자신의 선택입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창조한 이후에 그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는데, 그들이 창조주를 버리고 피조물을 택하고 진리를 버리고 거짓을 택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비극을 맞게 된 것입니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1-12)”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이시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므로 이제 예수님은 맏아들이 되신 것입니다(롬 8:29).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28)” 이 말씀은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남자를 선호하는 사상이 있는데 하늘나라에는 절대 그와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음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27)” 창세기를 보면 아담과 하와가 범죄 했을 때 하나님께서 가죽옷을 그들에게 입히셨습니다. 신약에 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 죄인인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옷 입히셨습니다.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라는 말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한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재산을 상속받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보실 때 그리스도를 보는 것처럼 보신다는 것입니다. 부족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이와 같은 완전한 자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나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것이나,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이나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특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복에 참여한 자들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우리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서 약속하신 약속의 축복을 누릴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죄를 속량할 것이고 모든 축복을 내어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육신으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니지만 영적으로 그의 후손이므로 이와 같은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롬 11:17). 우리 역시 이 모든 축복을 함께 누리고 유업을 이을 후손이 된 것입니다.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 그 아버지의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나니” 율법 아래 있을 때는 아직까지 아들이라 할지라도 어린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가 오셔서 구속사역을 이루신 후에는 장성한 자가 되었기 때문에 아들로서 유업을 상속할 권리를 찾게 된 것입니다.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갈 3:24-25)”

 

하나님의 기업을 이을 자들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 4:6)”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한 기도문구가 아닙니다. 세상에 있는 어떤 사람도 아버지라고 함부로 부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버지로서 모든 것을 베풀어주신다는 것이고 우리 역시 아들답게 특권과 의무를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은 집안에 태어나면 많은 특권을 누리지만 그에 맞는 의무도 지켜야 하듯이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모든 소유를 그의 아들에게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으니(요 3:35)”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도 주시고(요 17:2) 죄를 사하는 권세도 주시며(마 9:6)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권세도 주셨습니다(요 5:21). 우리 역시 그와 같은 것들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무엇이길래 우리에게 상속해주기를 원하실까요. 하나님은 온 우주를 새롭게 창조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것을 상속받고 주님과 함께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많은 상과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

 

영원을 바라보는 사람은 이 세상이 살아가기 힘들더라도 괴롭지 않습니다. 부모의 마음과 같이 하나님도 우리가 그 많은 좋은 것들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창세기를 보면 아담이 짐승의 이름을 지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든 소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그 외에도 하늘나라에는 놀라운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나그네 삶을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곳에 가면 우리에 대한 환영이 대단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약속하신 것들을 상속받게 될 것입니다.

 

유서 깊은 학교나 단체에 가면 그곳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들이 동상이나 사진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하늘나라에도 주님의 영광을 빛낸 사람들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그리스도와 하나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들로서 하나님이 약속한 모든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만드신 만물을 상속하게 될 것이고 그와 함께 다스리게 될 것이며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영원토록 영광스러운 삶을 하나님과 더불어 살게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에 감동이 됩니다. 그곳은 눈물이 많은 곳이길 바랍니다. 슬픔의 눈물이 아닌, 감동의 눈물, 기쁨의 눈물, 행복의 눈물이 가득한 곳이길 바랍니다. 내 사랑하는 아버지,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편지하시기를 “내가 상속할 것이 많이 있다, 이 세상에는 어렵더라도 돈 걱정하지 말고 살다가 하늘나라에 와라, 내가 너에게 많은 것들을 상속해두었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상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만큼 상속해주시는 것이므로 사도바울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히 12:12-13)” 하늘나라를 바라보시고 그곳을 위하여 살아갈 때 하늘의 하나님께서 모든 보상을 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