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2005년 December 4일 ()

본문: 마태복음 1:1-16 |

주 제 : 하나님의 은혜
본 문 : 마태복음 1장 1절-16절
설교자 : 조성훈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웃시야는 요담을 낳고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를 낳으니라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저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드리기를 원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평소 사람들이 잘 안 읽는 말씀입니다.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단순한 족보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족보를 중요시 여기지만, 이스라엘도 족보를 상당히 중요시 여겼는데, 오늘 나오는 족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요, 예수 그리스도가 아브라함과 다윗 왕의 후손에서 나왔다는 것, 즉 주님께서 유대인의왕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여기 족보에는 다섯 명의 여인(다말, 라합, 룻, 우리아의 아내, 마리아)이 나오고, 그 중 둘은 이방 여인인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방 여인 기생 라합
라합은 여리고 성의 기생이었고,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와서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을 때, 이스라엘을 도움으로 살아남은 여인입니다. 아브라함 이후로 모든 역사는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있고, 구속 사역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중요한 구속 사역의 흐름에 이방 여인으로서 이름을 올린 두 여인 중 하나가 바로 라합이었습니다. 그녀는 기생이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기생은 좋은 직업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멸시 받는 직업이요, 소망이 없는 직업입니다. 그녀가 기생으로 살았을 삶은 매우 힘든 것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여인을 택하셨고, 이스라엘의 구속 사역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갖 우상과 하나님에 대한 반역, 죄악이 가득했던 가나안에 대한 심판을 430년이라는 시간이나 참으셨습니다. (창 15:13-16) 여러 번 회개를 촉구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하나님은 결국 그들을 멸망 시키시려 하셨으나 그들의 죄악이 그들을 벌하실 만큼 관영치 않아서 참고 계셨던 것입니다. 드디어 때가 이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 앞에 섰습니다. 이 상황은 어떤 것입니까? 여리고 성의 운명은 죽어야할 운명인 것입니다. 라합 역시 죽어야 할 운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늘 심판 가운데 은혜를 베푸셨고, 여리고 성의 심판에도 그러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라합은 어떻게 하나님의 족보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백성들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조금도 동정하지 말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합이 건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들이 라합의 집에 이르렀고, 이것은 우연히 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라합은 적의 스파이를 숨겨 주었습니다. 자기 조국을 배반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라합이 자기 나라를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베푸신 기적들을 다 알 고 있었습니다. 홍해를 건넌 일과 광야 여행에서 여러 왕들을 이긴 일을 듣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믿고 있었습니다. 라합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상천하지의 하나님 곧 참 하나님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될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런 라합의 믿음 때문에 하나님은 정탐군을 보내셨고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구원 하셨던 것입니다. 그녀를 죽음에서 살리신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은 그녀를 주님의 족보에 들게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공부하면서 너무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멸망이 작정된 이 세상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늘에 있는 모든 영광으로 관을 씌우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구원 얻은 것은 놀라운 특권입니다. 라합이 이스라엘의 왕족으로 선택된 것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참으로 놀라운 특권이며 영광입니다. 하나님은 세계 어디서든지 자기를 향하여 부르는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라합은 천한 기생이었고 죄인이었으나 하나님은 그녀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라합의 신앙고백은 참 아릅답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수2:9)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수2:11)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있었었으며 이루실 줄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고 말씀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행위가 조국을 배반하는 것이었지만 신앙 인으로서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드렸습니다. 여리고 성의 멸망에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라합은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그녀의 믿음으로 인하여 놀라운 특권을 얻었습니다.

 

이방여인 룻
다윗의 증조할머니인 룻 역시 이방여인입니다. 룻의 시집식구들은 유다 베들레헴에 살고 있던 사람들로서 룻의 고향인 모압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범죄 함으로 하나님은 그곳에 흉년이 들게 하셨고 룻의 시모인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흉년을 피해 모압으로 이사왔습니다. 그들이 모압에 와서 살면서 두 아들이 결혼하였는데 그중 한 며느리가 룻입니다. 그런데 나오미의 남편과 두 아들이 죽으므로 시어머니와 두 며느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친청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권했습니다. 나오미는 젊은 두 며느리에게 너희 민족에게 돌아가서 재혼하여 살라고 권했습니다. 한 며느리는 시어머니인 나오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갔지만 룻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룻은 오히려 이런 고백을 합니다.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굉장히 아름다운 고백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나오미는 룻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권합니다. 룻에게 소망이 없음을 말하면서 만약 자신이 결혼의 하여 아들을 낳는다하여도 자랄 때까지 기다려 결혼하기는 너무 늦어 소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이런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계대 결혼입니다. 형이 결혼을 하여 살다가 자식 없이 죽으면 동생이 형의 아내를 취하여 자식을 낳아 대를 잇게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각 족속대로 가나안에서 물려받은 기업의 땅을 계속 물려주기 위해 하나님이 세운 제도였습니다. 나오미의 말대로 룻이 예루살렘에 간다해도 소망이 없었습니다. 결혼할 희망도, 기업을 다시 얻을 희망도 없었습니다. 룻의 동서는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룻은 시어머니를 붙좇았습니다. 그녀는 착한 여인이며 믿음의 여인 이였기에 시어머니를 버리지 않고 모시려고 합니다. 자국인도 아닌 외국인 시어머니를 모시려 합니다. 예루살렘에를 간다면 고생은 뻔한 일이었습니다. 사실 룻이 예루살렘에 가서 이삭을 줍는 일을 했습니다. 이곳에 연세 드신 분들 중에는 이삭을 주어 본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남의 밭이나 논에서 이삭을 줍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먹고 살 일이 막막한데도 따라 가겠다고 합니다. 룻이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라고 했는데 이런 고백을 볼 때 룻은 착한 여인이며 하나님을 믿는 여인입니다. 결국 룻은 나오미와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이삭을 주어서 시어미를 봉양합니다. 인간의 편에서 본다면 아무 소망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편에 볼 때에 룻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러온 사람이었습니다.
룻기 2:11,12에서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 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나오미는 그들의 기업을 다 팔고 모압으로 갔었기 때문에 돌아온 뒤에는 기업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나라에는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무를 수 있는 율법이 있었습니다. 친족이 가난하게되어 기업을 팔았을 때 가장 가까운 친족이 그 기업의 값을 지불하고 되찾아 주는 것입니다. 나오미에게는 보아스 보다 더 가까운 한 친척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오미의 기업을 되사서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룻을 아내로 맞아 대를 이어 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포기했습니다. 그리하여 보아스는 장로들 앞에서 그 친척이 포기한 것은 확증하게 하고 자신이 나오미의 기업을 되사서 물려 줄 뿐 아니라 룻을 아내로 맞아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바로 다윗의 조부인 오벳입니다. 그러니 본문의 말씀에 의하면 룻은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된 것입니다. 룻은 다윗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이방여인이 이스라엘의 왕의 족보에 들게 된 것입니다.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라합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을 보셨고 그들을 구원해 내셔서 이스라엘 왕들의 족보에 들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이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이들은 멸망을 받아야할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며 유대인들에게 짐승취급을 받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볼 때에 에베소서2:7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결론
여러분 본문의 주님의 족보를 읽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하나님의 크신 자비와 은혜가 생각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이런 이방여인을 구원하셔서 높이신 사실을 말입니다. 머지않아 우리가 하늘나라에 갔을 때 우리 자신들을 볼 때마다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쓸모 없는 우리를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다는 것을 말입니다.이 땅의 왕의 족보에 든 것이 아니라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세세토록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구원얻은 전체 성도들의 수에 비하면 구원받은 이방인의 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로마서11:25,26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 우리는 그 숫자는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의 족보의 들어 있는 이 여인들의 이름처럼 우리들도 드물게 하늘나라 곳곳에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시편기자와 같이 이런 찬양을 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시116:12-14) 또한, 사도요한은 이런 찬양을 드렸습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요일 3:1) 히브리서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도 이 두 이방여인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받은 이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 까요? 앞서간 성도들이 말한 것처럼 우리도 항상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편에서 볼 때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구원을 얻고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직 주님을 믿지 못하여 구원 얻지 못하신 분들은 오늘이라도 십자가에서 우리 죄의 대속 제물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놀라운 구원의 축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편 말씀에 보면 썩을 거름더미에서 드셔서 방백들과 함께 앉히셨다는 말씀과 같이 오늘날 우리는 죄악된 삶을 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죄에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런 특권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정말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멸망에서 구원을 얻은 라합이 자기가 살 던 도성 여리고 성이 멸망당하는 것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녀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자비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불로 심판하실 때 우리도 하나님의 크신 자비를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너무너무 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춤을 추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찬양하며 감사해야 될 것입니다.